이 책을 읽은 이유
소설을 원래 좋아하지 않았지만,…
가장 닮아가고 싶은 2명, 남: 이동진 & 여: 최찬미 의 추천 작가이고 책이기에 따라 읽어보기로 했다.
(WHO? → 최찬미 : 내 옆자리 선배 동료…*)
■ 핵심 정리
일상 속 자신만의 굵은 심지로 살아가는 주변이로부터 영향을 주고 받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
그땐 몰랐는데, 상대방의 입장이 되고 나서야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
•
그땐 몰랐는데, 다양한 관계성을 통해 세상이 확장됨을 깨닫게 되는 것
•
그땐 몰랐는데, 의존은 약한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사람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필요했음을 느끼게 되는 것
•
그땐 몰랐는데, 상대로부터 받은 돌봄이 나의 기준을 세워지는 자양분이 되었다는 것. 그리고 더 나아가 나도 이제 반대로 돌봄을 갚아나갈 때가 되었음을 깨닫게 되는 과정
이 담긴 여러 단편 소설집
■ 내용 정리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 007
몫 / 047
일 년 / 085
답신 / 125
파종 / 181
추천
이모에게 / 213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 / 267
추천
■ 나의 생각/관점
개인이 갖고 있는 삶의 가치관과 태도는 사실 주변에 닮고 싶은 사람/우리를 돌봐주었던 사람/우리에게 새로운 세계를 알려준 사람을 통해, 정립되어 가는 것임을 이책을 읽고 다시 한번 인지하게 되었다.
근데 그 영향을 주는 사람은 단순히 나이의 많고 적음이 아니다. 이들은 사랑과 나눔에 조건 없거나 또는 자신의 기준이라는 심지가 굵은 이를 만났을 때, “우리는 따라가고 싶다”를 느끼게 되는 것 같다.
나 또한 지금까지 살아오며, 삶에서 영향을 준 사람들을 만나온 적이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약한 존재로 비춰지는 화자의 태도를 나에게 빗대어보며 자조적으로 감상하게 되었던 것 같다.
•
나 또한 사회 또는 환경의 문제를 마주했을 때, 말로만 불평하는 사람이었고,
•
나는 타인이 겪는 문제를 감정적 공감 이상으로 확장하며,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로 인지하지 못했고,
•
나를 가장 사랑해 주는 사람들에게 가장 못되게 굴기도 했으며,
•
나를 조건없이 사랑해 주는 사람이 곁에 있었음에도 이를 감사하거나 흡수하지 못한 체, 어린 시절에 상처로 돌아가 외로워하기도 했다.
책 속의 나약함으로 묘사된 사람의 모습은 실은 나의 실체이기도 했기에, 무거운 마음으로 읽어나간 책이다. 이제는 나밖에 모르는 사람이 아닌, 주변이에 공감하며 조건 없이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책 정리를 마친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이 표현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