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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 일(인문잡지 한편 5)

이 책을 읽은 이유

11편, 플랫폼을 재미있게 읽고 다른 주제도 궁금해서 바로 읽어보았다.
다양한 전문가들의 ‘일’에 대한 견해를 접하며, 나 또한 일에 대한 나만의 기준을 바로잡고 싶었다.

■ 핵심 정리

“노동자가 자기 노동에 대한 소유를 주장할 수 있는 것은 시간과 맺는 관계를 전복할 때다. 자기 시간의 주인이 되는 것과 자기 공간에서의 고독” -자크 랑시에르, <프롤레타리아의 밤>

■ 내용 정리

김수현 개미투자자가 하는 일 추천
배세진 동학개미, 어떻게 볼 것인가
조해언 젊은 플랫폼노동자의 초상 추천
최의연 노동자의 밤에 일어나는 일
홍태림 예술은 노동인가?
함선유 돌봄을 정당하게 대우하라 추천
임안나 일자리를 따라 이동하기
강민정 과로죽음에 이르지 않도록
최하란 직장에서의 셀프 디펜스
최수근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

■ 나의 생각/관점

주식투자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AS-IS | 예전에는, ‘투자’라는 단어로만 이해하고 삶에서 부가적인 가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이젠 아니다.
WHY →
주식투자를 통한 불로소득은 청년세대의 새로운 꿈이었다니… 마지막 희망의 서사였다니…
금융앱이 소위 잘나가서 선망하는 것 이상으로 가치가 분명 있었다. 시대 흐름의 변화에서 더 나은 삶(?) 보통의 삶(?)의 실현을 돕기 위한 플랫폼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었던 것 같다.
WHY | 그럼 나는 주식투자를 왜 하고 있는가?
→ 안하면 바보라고 하길래… 바보가 되기 싫어서, 연습삼아 해보고 있다ㅋ
그래서, 보통의 삶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TO-BE |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서비스들이 어떤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왜 시작되었는지부터 존재 가치와 이유를 사회문화 관점에서 이해하고 공감해봐야겠다…
젊은 플랫폼 노동자의 초상 중…
AS-IS | 도입부에 ‘7만 원 짜리 향수가 사고 싶어서’의 지칭된 대상이 ‘주문자? 수요자?’라고 생각했는데,
TO-BE | ‘노동자, 공급자’에도 여러 사용자로 분류될 수 있음이 인상적이었다.
WHY → 동기에 따라 바뀌는 노동 경험
AS-IS | 아이 돌봄은 단순노동이 아니라 난이도를 가늠하기 어렵고, 이를 디지털화할 수도 없는 것 같다.
TO-BE | 아이 돌봄도 매뉴얼화가 가능할까? 아이돌봄의 공급자가 제공하는 품질도 관리가 가능할까? …궁금해졌다.
돌봄을 정당하게 대우하라 중…
가족이나 친지가 제공하는 돌봄을 이제는 비공식 돌봄(informal care)
비공식 돌봄이 불가능한 가정을 위해, 현재 서비스가 존재하는데…
비공식 돌봄 제공자의 희생은 모성이라는 이름의 숭고한 영역으로 미화될 뿐
이 미화의 영역이 돌봄 종사자들에게도 요구되는 것 같아서, 이 시장에서 분쟁?이 발생하고, 해결하는 게 어려움을 많이 느낀다.
돌봄의 관계적 속성과 사회적 중용성을 고려한다면, 단순히 구매자와 제공자를 연결하는 것을 넘어 양자 간의 신뢰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돌봄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한다. (p.130)
TO-BE | 그래도 1년 동안 돌봄 시장 안에서 “연결과 신뢰 관계 형성”을 위한 제품 가치를 만들어 왔던 것 같다. 그러니, 그간의 실행과 배움으로 앞으로는 더 좋은 프로덕트 만드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스스로를 믿어주자…* ㅜ
건강한 삶을 위한 적정한 일은 얼마만큼일까
국제노동기구(ILO)는 적절한 노동시간(decent working time)이란 일하는 사람이 건강하고 안전해야 하고, 가정친화적이어야 하고, 성평등을 증진하고, 기업 생산성을 높여야 하며, 일하는 사람 스스로가 노동 시간에 대해 선택하고 영향력을 가져야 한다고 제안한다. 이를 견주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적절하고 적정한 수준의 일’인지부터 묻는 것이 과로하는 삶에 대한 감각을 조금 더 균형 있게 만들 수 있다. (p.170)
AS-IS | 일을 하며, 일하는 시간 중 적정 시간과 수준에 대해 생각해 보지 못했다.
WHY | 왜 생각해보지 못했지? →
주니어 때는 적정함보다 조금 더를 고민해야 5년 뒤 10년 뒤 원하는 모습이 되지 않을까? 주변에 멋지게 일하는 분들처럼 되려면 등등의 조금 불안에서 기인한 생각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아직 정답은 모르지만
HOW | 앞으로는 어떻게 →
TO-BE | 스스로 기준을 잘 정하고 사랑하는 일을 오래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앞으로는 적정함에 대해서도 고민해 봐야겠다.
첫째로, 선생 입장에서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이 학생에게도 자연스러운 것은 아니다. 나에게는 익숙하고 당연한 것이 상대에게는 그렇지 않음을 받아들이는 것이 가르치는 일의 시작이다. (p.198)
→ 디자인과 닮았다고 생각했다! ㅇ0ㅇ!!
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