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_주제 | KREAM(크림)_리셀플랫폼
리셀(Re-sell)은 쓰던 물건을 재판매하는 중고 거래를 뜻한다. 오늘 다룰 리셀 플랫폼의 조금 차이가 있다면, '희소성'을 지닌 상품을 거래하는 플랫폼으로 기존의 중고거래와는 조금 다르다. 거래 품목에 해당하는 것으로는 나이키 한정판 운동화부터 명품 그리고 스타벅스 굿즈까지 다양하다.
리셀의 희소성은 재테크로 이어진다. 희소성으로 소비자의 구매 욕구가 상승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구매 욕구는 단순히 트렌드에 반응하기보다, 나를 표현하는 수단으로도 연결된다. 이 때문에 리셀은 재테크 시장을 형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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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셀재테크 LIST : 나이키/조던/LP/레고...
리셀의 시장규모는?
국내 500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크지 않은 것 같은데 왜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해당 시장에 뛰어드는 걸까? 이유는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전세계 스니커즈 리셀 시장 규모는 약 2조 4천억원인데 우리나라는 이에 1/5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서 2025년에는 3배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리셀 시장이 그동안 갖고 있던 문제점과 서비스가 해결한 방법은?
1) P : '가품 이슈' → S : 철저한 검수 시스템을 도입
2) P : '개인 판매자를 통한 적은 거래량' → S : 스니커즈 커뮤니티 인수 / 카테고리 확장
이런 이유로 궁금했어요
유사 서비스와 달리 'UGC/커뮤니티'공간을 만든 KREAM, 왜 이런 공간을 만들었는지-실제로 유용했는지 등 서비스를 직접 이용해 보며 전체를 이해하고자 했다.
KREAM의 차별점 정리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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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번호/출시일/출시가/스타일(UGC)/동영상/일반 배송 소요일 등 사용자가 지불해야 할 가격이 높은 만큼, 다양한 정보 제공으로 사용자의 구매 경험을 높이고자 함. 개인의 경험으로는 출시가를 확인할 수 있는 게 유용했다.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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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구매가 측정은 자사 플랫폼 기준인가? : 경쟁사와 구매/판매가 차이가 있어서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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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가 간편결제 같지 않은 이유는? : 편하진 않았다. 가격 허들이 높아서 그런가?_?
서비스 이용/사용 후기
"주식놀이 같다!"
KREAM에서 구매-판매자가 주요하게 볼 지표는 [체결거래-판매 입찰-구매 입찰] 판이다.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한 첫 서비스 이용이라, 구매하고자한 상품의 즉시구매가가 133,000원이길래 그대로 사는건가? 싶었다. 좀더 살펴보니 '가격제안' 기능이 있길래 급한 것 아니니까 원가를 불러보자며 희망가를 적었다. 129,000원!
30일 걸어두었는데, 채 1시간도 안돼서 거래가 성사됐다. (오!) 그제서야 보이는 입찰을 기다리는 다른 사용자들의 '구매 희망가리스트/판매희망가/체결 거래' 등 정보가 나열된 이유를 알게 되었다.
스스로 초보리셀러호갱된 거 아니야? 싶어 그제서야 샅샅이 살펴보니, 호갱까진 아니었다!
나름 잘샀다. 왜냐! 오늘 누군가는 130,000에 입찰했다. (나와같은 또다른 초보 일지도!)
또 한달내 내가 제일 싸게 샀다! 최고가는, 180,000원을 호가하기도 했으니 잘 샀다고 생각해도 될 것 같다.
아쉬운 점
1) 최저가-최고가 보는 게 불편하다. 더 쉽게 볼 수 있는 기능이 현재 없음! 최근 거래가만 보임!
→ 체결거래표 눌러서 '거래가'의 화살표를 눌러봐야 알 수 있음. 그럴거면 표는 왜있지! 표는 장식인가 싶었다!
2) 결제가 성사되면, 취소가 안되는게 심리적으로 위축됐다.
어떻게 적용해 볼까?
먼저, 아쉬운 점을 해결해보자!
1) 최저-최고가 표기능 해결 (→ 카카오 코로나 확진자 추이 표UI)
: 그래프 특정 위치를 터치하면 정확한 가격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면 좋겠다.
1-2) 내가 호갱인지 아닌지 궁금해! (→ 토스 소비 분석 UI)
: 평균 거래액을 비교할 수 있으면 어떨까? 또는 기간 설정 후 평균/최고/최저 가격 확인은?
2) 결제성사 후 취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토스트팝업 또는 메시지로라도 '결제 성사'의 경험을 '축하'의 경험으로 재해석해 주면 어떨까?
+1) 추가
서비스의 주요 타깃 MZ세대는 자신의 가치관과 세계관을 소비로 표현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그럼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1) 커뮤니티 : 커뮤니티가 생긴다면, 구매의 니즈가 없더라도 더 자주, 습관처럼 서비스를 찾아오게 될 것이다.
2) UGC : 이용자가 플랫폼 내에서 스스로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장기적으로 오래 성장할 수 있는 비결.
사실 이 2개는 KREAM이 현재 만들어가고 있다.
→ 그럼 앞으로 KREAM 이 갖춰야 할 또는 제안하고 싶은 기능
타깃이 UGC / 인증 택에 반응한다면, 이런 걸 뽐낼 공간도 있으면 좋겠다.
뽐1
뽐2
→ 그래서 어떤 걸 뽐내?
크림 인증택..? 크림고시 통과?..ㅎ
+ 이런 용어도 생겼다. '크림고시' 댓글은 화나있지만, 구매자는 오히려 좋아
+2) 추가2
→ 한번 구매하고 경험이 끝나는 건 좀 아쉬웠다
비슷한 가격대/브랜드 상품/이 상품을 구매한 다른 사용자가 관심있는 상품 등 다음 제안으로 한번 더 구매를 연결시키기 (→ 토스 소비에 맞는 카드 추천 UX/오늘의집 함께구매한 상품 베스트UX)
쿠키사진
KREAM에서 구매한 상품이 도착했다. 와! 진짜 인증택이 있잖아. 뭐랄까. 자랑하고 싶달까?(뽐내야 돼) 생각보다 굿즈가 고퀄이다. 스티커지만. 플라스틱이지만. 기분이 좋다ㅎ 앞으로도 신발살땐 KREAM부터 봐야지ㅎ.
사실 내가 구매한 신발은 희소성이 높은 제품은 아니었지만, 이런 제품들도 있으니 '리셀 어려운 거 아니네?'라는 경험+1을 할 수 있었으니 의미가 있다. 재밌다!